울릉도와 독도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여객선 예매는 필수 준비사항입니다. 출발 항구별 요금과 소요시간이 다르고, 계절과 날씨에 따라 운항 여부도 바뀌기 때문에 정확한 정보를 미리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죠. 실제 이용 후기를 바탕으로, 출발지별 특징과 예매 팁, 멀미 대비 방법까지 담아봤습니다.
- 포항 출발: 가장 대형 선박, 안정적인 운항, 요금은 8만 원대
- 묵호(동해) 출발: 요금 저렴, 강원 지역 여행자에게 적합
- 후포(울진) 출발: 가장 빠른 소요시간, 울릉 북동쪽 도착
- 강릉 출발: 성수기 특별 운항 시 가성비 좋음
- 독도 여행: 울릉도 현지 또는 사전 예매로 독도 유람선 탑승 가능
- 예매 팁: 선사 공식 홈페이지 또는 통합 사이트에서 예매 가능
1. 포항 출발: 대형 선박으로 가장 안정적인 선택
울릉도행 배편 중 가장 추천할만한 노선이 바로 포항 → 도동항입니다. 대저해운이 운항하며, 대형 여객선이라 파도가 높은 날에도 비교적 흔들림이 덜하다는 장점이 있죠. 배멀미가 심한 분들이라면 고민할 필요 없이 이 노선을 선택하시면 좋습니다.
편도 약 2시간 50분이 소요되고, 일반석 요금은 약 81,000원 수준입니다. 왕복으로 예약하면 16만 원대로 이용 가능하죠. 좌석은 일반석과 비즈니스석으로 나뉘며, 비즈니스석은 소수 좌석만 배정되어 있어서 금방 매진되곤 합니다.
포항역에서 포항 여객터미널까지는 택시로 15분 거리로 교통이 편리하며, KTX를 타고 서울에서 포항까지 바로 내려갈 수 있어 수도권 여행자에게도 좋은 선택입니다.
2. 묵호(동해) 출발: 강원도 여행과 함께 즐기기 좋은 노선
강원도 여행도 하고 울릉도도 가고 싶다면 묵호항 출발이 제격입니다. 울릉크루즈(JH페리)가 이 구간을 운항하고 있으며, 묵호 → 저동항까지 약 2시간 40분에서 3시간 정도 소요돼요. 선박 규모는 중형급이라 포항보다는 다소 작지만, 대신 요금이 저렴해서 부담이 덜하죠.
편도 요금은 성인 기준으로 54,000원~60,000원 수준이며, 울릉행 선박 중 가장 가성비 있는 선택지 중 하나입니다. 다만 겨울철에는 결항이 잦으니, 유동적인 일정을 잡는 게 좋습니다. 묵호항은 동해시 도심과 가까워, 버스나 기차로 이동하기도 편리하죠.
3. 후포(울진) 출발: 울릉 북동쪽 천부항까지 가장 빠르게
경북 지역에서 출발한다면 후포항(울진)도 좋은 선택입니다. 특히 이 노선은 약 2시간 15분으로 소요시간이 가장 짧아 시간적 여유가 없는 여행자에게 적합하죠.
다만 후포 → 울릉 천부항 노선은 운항 횟수가 주 2~3회로 제한적이며, 파고가 높으면 결항되기 쉬운 단점도 있어요. 천부항은 울릉도 북동쪽에 위치해 있어 도동항까지 이동하려면 차량으로 40분가량 더 이동해야 합니다. 이동 계획을 미리 세워두면 당황하지 않고 즐길 수 있어요.
요금은 약 70,000원 내외로 알려져 있으며, 울릉 북부 지역(나리분지, 죽도 등)을 중점적으로 여행할 계획이 있다면 천부항 도착이 오히려 편리할 수도 있습니다.
4. 강릉 출발: 특별 운항 기간에만 가능한 가성비 노선
정기 운항은 아니지만, 성수기나 특정 이벤트 기간에는 강릉항 출발 울릉도행 배편이 생깁니다. 예전에는 씨스타호가 48,000원대 요금으로 운항했는데요, 현재는 공식 정기편은 없지만, 여름 시즌에 임시편이 편성되는 경우가 있어요.
묵호항과 비슷한 거리라 소요시간도 약 3시간이며, 강릉 여행 후 이어서 울릉도로 떠나고 싶을 때 좋은 루트입니다. 단, 반드시 사전에 운항 여부를 확인해야 하며, 예매 가능한 기간이 짧기 때문에 빠르게 예약해야 합니다.
5. 독도 여행: 울릉도에서 배 타고 1시간 30분
울릉도까지 갔다면 독도는 꼭 들러봐야죠. 사동항에서 출발하는 쾌속선(퀸스타2호)을 이용하면 왕복 63,500원에 약 1시간 30분만에 도착합니다. 독도 선착장에 하선할 수 있으면 약 30분 정도 섬을 둘러볼 수 있지만, 기상이 나쁘면 배 위에서만 관람하고 돌아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독도행 배는 하루 1~2회 오전 시간에만 운항되기 때문에, 울릉도 첫날보다는 둘째 날 아침 일정을 노리는 게 좋아요. 그리고 가능한 한 미리 예매해두는 것이 좌석 확보에 유리합니다.
6. 여객선 예매 방법 총정리
여객선은 각 선사 공식 웹사이트 또는 통합 예매처에서 예매 가능합니다.
- 포항 노선: 대저해운 (daezer.com)
- 묵호 노선: 울릉크루즈 (jh-ferry.com)
- 통합 예매: 한국해운조합 ‘가보고싶은섬’
또한 대저해운은 KTX 연계 예매가 가능해 서울에서 포항까지 이어서 예약할 수 있는 점도 편리합니다. 여름 휴가철, 성인절 같은 성수기에는 최소 2주 전 예매가 안전하니, 미리미리 챙겨야 해요.
7. 출발 항구별 요금 및 소요시간 요약 표
| 출발항 (도착항) | 소요시간(편도) | 요금(편도) | 운항 횟수 |
|---|---|---|---|
| 포항 (→ 도동) | 약 2시간 50분 | 약 81,000원 | 하루 1회 (대저해운) |
| 묵호(동해) (→ 저동) | 약 2시간 40분 ~ 3시간 | 54,000원 ~ 60,000원 | 하루 1회 (울릉크루즈) |
| 후포(울진) (→ 천부) | 약 2시간 15분 | 약 70,000원 | 주 2~3회 (시즌별) |
| 강릉 (→ 도동) | 약 3시간 | 약 48,000원 (과거) | 성수기 특별 운항 |
※ 왕복 요금은 편도의 2배, 할인 요금은 선사별 규정에 따릅니다.
8. 여행 팁: 울릉도와 독도를 제대로 즐기려면
- 멀미약은 필수! 동해안 파도는 만만치 않아요.
- 날씨에 따라 배편이 취소될 수 있으니 여유 일정 확보 필수입니다.
- 숙소는 도동항 근처가 편리하며, 독도 방문 전날에는 충분한 휴식이 좋아요.
- 독도 입도는 확률 50% 정도, 욕심 나면 2박 3일 일정으로 2회 도전해 보세요.
- 실시간 운항 정보는 1330 관광안내전화나 선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세요.
이 글이 여러분의 울릉도 독도 여행 준비에 실제로 도움이 되었다면 좋겠어요. 각 항구별 차이점을 명확하게 파악하고, 자신의 일정과 위치에 맞게 선택하시면 더욱 즐거운 여행이 될 겁니다. 그리고 언제나 날씨는 변수라는 걸 기억하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