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혹은 친구와 함께 유럽 배낭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가장 먼저 고민하게 되는 게 숙소입니다. 숙박비는 전체 여행 경비 중 큰 비중을 차지하고, 동시에 여행의 만족도를 좌우하는 요소죠. 유럽에서는 크게 호스텔, 호텔, 에어비앤비 세 가지 숙소 유형이 주요 선택지인데요, 각각 가격대도 다르고 장단점도 뚜렷합니다. 이 글에서는 여러분이 여행 스타일에 맞는 최적의 숙소를 고를 수 있도록, 실제 비용과 체감 후기를 바탕으로 현실적인 비교 정리를 해드릴게요.
- 호스텔은 비용이 저렴해 1인 여행자에게 적합하지만 프라이버시와 청결 측면에서는 단점이 있어요.
- 호텔은 편안하고 안정적인 숙박이 가능하지만, 1인 여행자에게는 부담되는 가격대입니다.
- 에어비앤비는 장기 숙박이나 그룹 여행에 적합하며, 현지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대신 리스크가 있어요.
1. 저예산 배낭여행자의 베스트 셀러, 호스텔
호스텔은 유럽 배낭여행의 상징 같은 존재입니다. 혼자 떠나는 여행자라면 한 번쯤은 들르게 되는 곳이기도 하죠. 비용은 대체로 도미토리 기준 €10~30선에서 형성되며, 파리나 암스테르담 같은 대도시는 성수기 기준으로 €30~40까지 올라갑니다. 반대로 동유럽이나 포르투갈 지방 소도시에서는 €10 이하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개인실은 €40~80선으로 저가 호텔과 비슷한 수준이죠.
✔ 호스텔의 장점은?
- 비용 절감: 같은 예산으로 더 오래, 더 다양한 도시를 여행할 수 있죠.
- 사교성: 라운지, 주방 등 공용공간에서 전 세계 여행자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어요.
- 편의시설: 부엌이 있는 곳이 많아 직접 요리 가능하고, 조식이나 이벤트도 제공돼요.
제가 바르셀로나에서 묵었던 한 호스텔은 매일 저녁 다른 테마로 저녁을 차려주는 이벤트가 있었어요. 파스타 파티, 타파스 나이트 같은 프로그램은 다른 여행자들과 교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고, 자연스레 친구가 생기더라고요.
❌ 호스텔의 단점은?
- 프라이버시 부족: 다인실에서는 누군가의 코골이, 늦은 밤 출입 등 불편함이 있어요.
- 도난 위험: 사물함이 없거나, 방심하면 귀중품 분실 위험이 존재합니다.
- 청결과 소음: 호스텔마다 시설 상태 차이가 커요. 특히 화장실 공유는 예민한 분들에겐 스트레스죠.
이 모든 단점을 감수하고도 ‘이 가격에 이만큼 즐길 수 있다면 괜찮다’고 느끼는 분들이라면, 호스텔은 최고의 선택입니다.
2. 편안함과 안정성을 원한다면, 호텔
호텔은 유럽에서 여전히 가장 전통적인 숙박 방식이에요. 특히 휴식이 중요한 여행이라면, 호텔의 정돈된 침대와 욕실은 몸도 마음도 회복시켜주죠. 가격은 도시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데요, 버짓 호텔은 €40~80선에서 시작하고, 중간급 3성 호텔은 €100~150 정도가 일반적입니다. 파리나 런던 같은 대도시는 2성 호텔도 €120 이상일 수 있어요. 하지만 동유럽이나 덜 알려진 지역에서는 €50 이하 숙소도 많습니다.
✔ 호텔의 장점은?
- 개인 공간 보장: 하루 종일 걷고 지친 날엔 무엇보다도 내 공간이 필요하잖아요.
- 서비스 안정성: 24시간 프런트, 객실 정리, 어메니티 제공 등 기본에 충실합니다.
- 위치와 이동 편의성: 중심지에 있는 호텔이 많아 관광지 접근성이 뛰어나요.
특히 저는 여행 중 중간에 ‘호텔 데이’를 꼭 만들어서, 무리한 이동 없이 그날은 딱 숙소 근처 맛집만 가고 호텔 침대에서 책 읽거나 쉬곤 합니다. 그 여유가 여행을 더 오래 즐기게 해주는 비결이죠.
❌ 호텔의 단점은?
- 높은 가격: 혼자 여행할 경우 방 하나를 전부 부담해야 하니, 가성비는 떨어질 수 있어요.
- 지역 체험이 부족: 대부분 비슷한 인테리어, 서비스로 현지 분위기를 느끼기 어려워요.
- 변경 수수료 주의: 비환불 요금으로 예약했다가 일정이 바뀌면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단, 유연한 환불 정책이 있는 호텔을 고르면 변수가 생겼을 때 부담 없이 일정을 바꿀 수 있어요. 그래서 예약할 땐 꼭 취소 조건을 꼼꼼히 살펴봐야 하죠.
3. 현지 감성과 장기 여행에 강한 에어비앤비
최근 몇 년 사이 에어비앤비는 정말 큰 인기를 끌고 있어요. 특히 1주일 이상 장기 숙박이나 가족·친구들과의 그룹 여행에선 최고의 선택지가 되죠. 숙소 형태도 다양해 도심 아파트부터 시골집, 로프트, 타운하우스까지 선택 폭이 넓습니다. 일반적으로 대도시 기준 개인실은 €30~60, 아파트 전체는 €50~120 정도로 잡으면 되고, 월 단위로 임대 시 €700~1500 사이에서 형성됩니다.
✔ 에어비앤비의 장점은?
- 현지 생활 체험: 주방, 거실이 있는 ‘집’에서 살아보는 느낌은 색다르죠.
- 식비 절약: 직접 요리가 가능하고, 장보는 재미도 있어요.
- 그룹 숙소 효율: 친구 3~4명이 아파트를 나눠 쓰면 호텔보다 훨씬 저렴합니다.
제가 리스본에서 4주 머물렀던 에어비앤비는 거실에서 일하고 저녁엔 테라스에서 와인 한잔하며 하루를 마무리했죠. 그 일상이 유럽 한 달 살기의 핵심 기억으로 남아 있어요.
❌ 에어비앤비의 단점은?
- 청소비·수수료 부담: 1~2박 단기 여행자는 청소비가 과도하게 느껴질 수 있어요.
- 불확실성: 호스트의 취소, 숙소 상태 불일치 등 변수가 많습니다.
- 불편한 체크인: 셀프 체크인 또는 시간 약속 등 번거로운 부분이 있어요.
그리고 호텔과 달리 일일 청소가 없고, 수건·세제도 직접 챙겨야 하는 경우가 많죠. ‘여행보단 생활’에 더 가까운 감성이라 어느 정도 번거로움을 감수해야 해요.
비용 & 특징 요약 비교표
항목 | 호스텔 | 호텔 | 에어비앤비 |
---|---|---|---|
1박 평균 비용 | €10~30 (도미토리) | €40~150 | €50~120 (전체 임대 기준) |
장점 | 저렴, 사교적, 식비 절약 | 편안함, 안전성, 서비스 | 현지 감성, 공간 활용, 장기 숙박 유리 |
단점 | 프라이버시 부족, 소음, 도난 위험 | 비용 부담, 교류 부족 | 청소비, 불확실성, 체크인 번거로움 |
추천 상황 | 1인 배낭여행, 단기 체류 | 편안한 여행, 예산 여유 | 장기 체류, 친구/가족 여행 |
내 여행 스타일에 맞는 숙소 조합 전략
결국 중요한 건 여행의 목적과 나만의 스타일입니다. 예산을 아껴 여러 도시를 탐험하고 싶다면 호스텔이 제격이고, 중간중간 호텔에서 푹 쉬는 날을 설정하는 것도 꿀팁이에요. 한 도시에서 여유롭게 머물며 마트에서 장 보고 요리하며 살고 싶다면 에어비앤비만한 게 없죠. 무엇보다도 숙소는 한 번 정하면 바꾸기 어려우니, 예약 전 꼼꼼한 후기 확인과 비교 검색은 필수입니다. 스카이스캐너, 카약, 트리바고 같은 숙소 비교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세요.
그리고 마지막 팁 하나 더! 성수기엔 인기 숙소는 빨리 마감되니 최소 한 달 전에는 숙소를 알아보는 게 안전합니다. 선택 장애가 있는 분이라면, ‘예산 중심이면 호스텔, 안정성 중시면 호텔, 체험 중심이면 에어비앤비’라고 단순하게 기준을 잡아도 좋아요.
유럽여행 숙소 선택 요약: 짧고 빠르게 다니는 배낭여행이라면 호스텔이 유리하고, 몸이 지치면 호텔에서 휴식하며 리셋! 장기 여행이나 도시 정착 여행이라면 에어비앤비로 생활하듯 살아보기. 이 조합이 지금까지 유럽 여행자들이 가장 많이 택한 현실적인 전략입니다.